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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노스 ;사랑하는 사람들
미노스 ;사랑하는 사람들 / 지은이: 플라톤 ; 옮긴이: 강철웅
미노스 ;사랑하는 사람들

Detailed Information

자료유형  
 단행본
ISBN  
9788957337424 94160 : \13000
ISBN  
9788957336342 (세트)
언어부호  
본문언어 - kor, 원저작언어 - grc
DDC  
184-23
청구기호  
160.23 플292ㅁ강
서명/저자  
미노스 ;사랑하는 사람들 / 지은이: 플라톤 ; 옮긴이: 강철웅
발행사항  
파주 : 아카넷, 2021
형태사항  
221 p. ; 20 cm
총서명  
정암고전총서 플라톤 전집
주기사항  
원저자명: Platon
서지주기  
참고문헌과 색인 수록
기금정보  
2018년도 강릉원주대학교 학술연구조성비 지원에 의하여 수행되었음
키워드  
플라톤학파 그리스철학
기타저자  
Platon, , BC427-BC347
기타저자  
강철웅, , 1966-
통일총서명  
정암고전총서 플라톤 전집
기타저자  
플라톤, , BC427-BC347
가격  
\13000
Control Number  
shingu:343957
책소개  
‘위작’으로 치부되던 ‘특이한 두 작품’
이제 우린 플라톤 작품집의 새로운 면모를 만난다

『미노스』

“ 『미노스』 는 보편과 개별의 긴장, 소통-공감의 문제와 더불어 칭찬의 균형을 이야기한다. 칭찬의 적절한 ‘배분’이 ‘법’이고, 칭찬의 달인이 ‘시인’이며, 칭찬을 잘하는 게 좋은 ‘시가’다.”

『미노스』 가 끝나는 곳에서 『법률』 이, 그리고 『법률』 이 끝나는 곳에서 『에피노미스』 가 시작된다고 흔히들 생각해 왔다. 플라톤 저작 분류의 대표 격인 트라쉴로스를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의 눈에 이런 ‘삼부작’ 구도는 『미노스』 를 묶는 전통적인 끈이었다. 이런 묶음이 『미노스』 를 『법률』 의 앞뒤에 놓인 두 위작 가운데 하나로 치부하는 근거 노릇을 해 온 것 또한 『미노스』 가 겪을 수밖에 없는 일종의 운명 같은 것이었다. 하지만 플라톤의 작품 하나하나는 실로 그 자체로 의미가 있고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. 『미노스』 에서 동료가 소크라테스의 논의에 계속 저항과 이견을 표명하면서 붙들고자 한 생각들이 가진 의미 가운데 하나도 바로 이런 것 아닐까? 보편의 이름으로, 본질의 이름으로 통일된 ‘하나’ 말고 구체적이고 서로 다른 제각각의 면모와 특징을 지닌 하나하나에 주목하고 그것들 하나하나를 들여다보자는 것 말이다. 보편의 베일에 가려진 그 개별의 중요성, 디테일의 중요성은 『법률』 에서 아테네인 손님에 의해 되살아난다. 『미노스』 는 『법률』 의 서론으로 덧붙여지는 작품이 아니라 『법률』 과 다른 목소리, 그러나 결국 『법률』 에 의해 수용되는, 소통과 공감의 중요성을 드러내는 목소리가 담긴 작품이다. 그것이 재현하는 하나-여럿, 토큰-유형, 보편-개별, 이론-실천 간의 대립과 긴장은 한쪽이 다른 쪽을 일방적으로 압도하고 삼켜 버리는, 정답이 정해진 싸움이 아니라, 양자가 긴장 속에 공존하면서 조화와 공감을 모색하고 이루어 가는 복합적 경쟁으로서, 오늘날 우리 담론 세상이 도달해야 할 과제로서 우리에게 다가온다.

이제까지 우리가 주목해 온 ‘법이란 무엇인가?’라는 첫 질문이나 ‘미노스’라는 제목만이 아니라 후반부에서 계속 강조되고 있는 미노스 찬양까지도 감안하여, 누군가는 자연스럽게 『미노스』 의 주제가, 혹은 『미노스』 에서 저자가 힘주어 드러내려는 바가 미노스로 대변되는 훌륭한 입법자나 훌륭한 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. 『법률』 삼부작 착상도 실은 다분히 그것을 향해 있다고 할 수 있다. 그러나 이것들에 못지않게 중요한 이 작품의 핵심 주제는 이미 언급한 보편과 개별의 긴장이나 소통과 공감의 문제와 더불어 ‘칭찬’, 특히 ‘칭찬(및 비난)의 균형’이라고 할 수 있다. 후반부의 미노스 논의를 약간 다른 시각에서, 즉 무엇이 주제이고 누가 주인공인가에 주목하는 시각에서 벗어나서 접근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. 칭찬의 적절한 ‘배분’이 ‘법’이고, 칭찬의 달인이 ‘시인’이며, 칭찬을 잘하는 게 좋은 ‘시가’다. 종결부 논의에서 소크라테스는 이렇게 칭찬-비난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하면서 메타적으로 칭찬-비난을 이야기하고 있다. 그리고 동시에 칭찬-비난의 모델을 수행적으로 제시하고 있다. 그가 평판 권력으로 작용하는 비극에 대해 칭찬과 비난을 동시에 하는 것 자체가, 그러면서 비극이 아니라 서사시를, 자기 논의를 펼치기 위한 분석과 입증의 주요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 자체가 칭찬-비난 담론에 대한 균형감 있는 조명이 필요함을 보여 주려는 시도라 할 수 있다. 마지막의 부끄러움 이야기까지도 실은 일종의 ‘자기 비난’의 일환으로 볼 수 있으며, 결국 소크라테스에게서 칭찬과 비난은 시종일관 영혼의 좋음-나쁨 및 그것을 위한 교육과의 긴밀한 연관성 속에서 논의되고 수행된다고 할 수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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