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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동체의 잔해 위에서 나는 누구와 나의 삶을 이야기할 것인가
공동체의 잔해 위에서 나는 누구와 나의 삶을 이야기할 것인가
상세정보
- 자료유형
- 단행본
- ISBN
- 9788981631741 93800: \20000
- 청구기호
- 331.5 김65ㄱ
- 저자명
- 김옥선, , 1975-
- 서명/저자
- 공동체의 잔해 위에서 나는 누구와 나의 삶을 이야기할 것인가/ 김옥선 지음
- 발행사항
- 서울 : 당대, 2020
- 형태사항
- 279 p. ; 22 cm
- 서지주기
- 참고문헌(p. 268-276)과 색인(p. 277-279) 수록
- 키워드
- 공동체
- 가격
- \20000
- Control Number
- shingu:326484
- 책소개
-
문학비평의 창으로 ‘공동체’를 탐구하다
이 책은 무너지는 공동체에 주목한 저자가 지난 15년간 문학의 시각에서 탐구한 작업을 모아 엮은 것이다. 저자는 한국전쟁 때 등장한 피란공동체부터 2000년대에 새롭게 등장한 이주민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붕괴되어 온 우리 공동체의 흐름을 조망한다. 그 지속적인 붕괴의 결과를 저자는 ‘공동체의 폐허’로 표현한다.
한국사회가 겪은 전쟁과 근대화는 한국사회의 근간을 뒤흔든, 물질적·정신적인 체제를 전환시킨 그야말로 강력한 폭풍이었다. 이 폭풍에는 발전과 성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. 폭풍의 강렬함은 모든 것을 뒤집어놓은 것에만 있지 않다. 이 폭풍이 기왕의 것들을 무력화시키고 폐허로 만들어버리면서도 잔해로 남은 것들의 고통과 슬픔을 결코 드러낼 수 없도록 만들었다.
폭풍이 할퀴고 간, 폐허가 되어버린 이곳의 깊은 슬픔이란 ‘나’의 존재, 정체성을 부여받았던 기왕의 권력적 가치가 더 이상 통용되지 않게 되었을 때 자신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으로 타인을 증오할 수밖에 없게 된 현실이다. 근대화의 발전과 성장 신화는 구성원들이 문제를 공동화하고 이를 해소·해결할 수 있는 자치능력을 탈취, 자생력을 질식시킨 것이었다. 그럼에도 여전히 우리는 성장신화의 동력으로 폭주하는 기차를 타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. 폭주하는 기관차의 브레이크를 잡지 못한다면 우리는 끝없는 혐오의 나락으로 추락할 것이다.
이 무너진 공동체의 폐허 위에서 저자는 묻는다.
“한국사회의 급격한 근대화가 야기한 문제는 정치, 경제 등 거시적 차원만이 아니라 가장 일상적인 변화였다. 그것은 나의 삶을 함께 이야기할 이웃과 동료를 적대화하는 과정이었고, 개인은 전환에 따른 모순을 ‘홀로’ 감당하도록 내팽개쳐진 것이었다. 나의 것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공동의 장소를 박탈당하고 타인과의 관계가 무너져내린 잔해 위에서 우리는 누구와 나의 삶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.”
MARC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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■504 ▼a참고문헌(p. 268-276)과 색인(p. 277-279) 수록
■653 ▼a공동체
■9500 ▼b\200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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